박근혜 떠올리게 한

Posted by benant
2017. 6. 3. 21:10 카테고리 없음
[인터뷰] 김지석표 연산군, 우려를 놀라움으로 바꾼 반전

[오마이뉴스김윤정 기자]

어떤 인물들은 그 이름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곤 한다. 이방원이라든가, 장희빈이라든가, 흥선대원군이라든가 하는 역사 속 인물들이 대표적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연산군이다.

숱한 사림들의 목숨을 빼앗은 폭군. 아버지의 후궁들을 죽인 패륜아이자, 신하들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난 최초의 폐주. 동시에 그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사실에 아파한 한 인간이자, 간신들 말고는 기대고 의지할 곳 하나 없던 외로운 왕, 그리고 시와 음악을 사랑한 예인이었다. 그 어떤 가상의 캐릭터가 이보다 극적일 수 있을까.

연산의 일대기는 그동안 숱하게 다뤄졌다. 이민우(한명회) 유동근(장녹수) 안재모(왕과 비) 정진영(왕의 남자)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연산을 연기했는데, 이들의 명연기까지 더해져, '연산군' 캐릭터는 어지간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는 맡을 수 없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처음 김지석이 연산군 캐릭터를 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응?"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 등 전작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등을 통해 보여준 밝고 유쾌한 이미지와 연산군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5월 26일, MBC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김지석은 "부모님도 처음엔 '네가?' 라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