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였도다, 요부 아닌 ‘예인 장녹수’

Posted by benant
2017. 5. 30. 22:17 카테고리 없음
ㆍ드라마 ‘역적’서 호평 이하늬



드라마 에서 장녹수 역을 맡아 연기한 이하늬가 지난 25일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촬영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지금까지 ‘장녹수’를 연기한 배우들은 많았다.

그중 이하늬가 연기한 MBC 드라마 (역적)의 장녹수는 좀 달랐다. 이하늬는 야망 넘치는 요부로서의 장녹수를 연기하면서도 예인(藝人) 장녹수의 삶도 놓치지 않았다. 야망을 가진 여인이자 뛰어난 가무로 왕을 유혹했던 장녹수란 인물은 이하늬를 통해 새롭게 조명될 수 있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하늬는 이달 16일 종영한 에서 장녹수라는 캐릭터에 대해 ‘복합적인 인물’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표면적으로 장녹수라는 캐릭터가 열정도 많고 삶에 대한 의지, 욕심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랑도 많은 인물”이라며 “연산을 보는 녹수의 마음에도 동지의식, 모성애 등 다양한 감정이 섞여있다. 그 마음이 복합적이라 표현하기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 그간 연산군 시기를 다룬 여타 드라마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 중 하나는 마치 뮤지컬을 연상하게 할 만큼 화려한 군무, 연주 장면을 삽입했다는 점이다. ‘한국적인 미’를 드라마 속 볼거리로 담아낸 중심엔 ‘국악인 이하늬’가 있다.

그는 “처음부터 녹수 역할을 위해 연습해오던 것은 아니지만 전에 국악 예능 에 출연하면서 1년 넘게 쭉 연습에 힘을 쏟아왔다”며 “처음 캐스팅을 위한 미팅 자리에서도 감독님이 ‘촬영 전까지는 예인 이하늬로서 살다가 오라’고 말할 만큼 배려를 많이 해주었고 충분히 연습할 시간과 기회가 있었기에 완성도 있는 장면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국악을 배워온 것도 사극에서 예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