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론' 여파로 전 세계 500대 부자들 하룻밤새 40조원 날려

Posted by benant
2017. 5. 18. 10:32 카테고리 없음


세계 1위 부호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조선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이 뉴욕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전 세계 500순위 부호들이 하룻밤 새 약 40조원을 날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 세계 부자 500명의 자산이 전날 4조8900억 달러에서 4조8560억 달러로 350억 달러(한화 약 39조2175억원) 줄어들었다.

전 세계 1위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하루 만에 MS 주가가 2.8%가량 하락해 주식가치로 10억 달러(약 1조1249억원)를 잃었고, 2위 부호였던 제프 베조스 아마존 닷컴 창립자는 아마존 주가가 2.2% 하락하면서 자산이 17억 달러(약 1조9118억원)나 줄어 3위로 밀려났다.

2위 자리는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이끄는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창업자가 차지했지만, 그 역시 하루 만에 자산 3억5500만 달러(약 3992억원)를 잃었다. 세계 5위 부호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역시 페이스북 주가가 3.3% 하락해 20억 달러(약 2조2496억원) 상당의 자산을 잃었다.

이번 증시 하락은 워싱턴 정가에서 ‘트럼프 탄핵론’이 떠오르는 가운데 벌어졌다. 탄핵론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하면서 부상했다.

[안상현 기자 insu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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