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박민영·연우진·이동건, 치명멜로 이끈 연기

Posted by benant
2017. 7. 30. 06:01 카테고리 없음


몬스터 유니온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7일의 왕비'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의 연기가 만개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의 세 주인공은 치명적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60분이 모자랄 정도로 매회 치열하게 휘몰아치는 스토리 중심에는, 이를 살리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7일의 왕비’는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로 통한다. 주조연 상관없이 등장하는 모든 배우가 제 몫의 200%를 해내며, 극의 깊이와 몰입도를 높이기 때문. 특히 박민영(신채경 역), 연우진(이역 역), 이동건(이융 역)의 열연은 매회 감탄을 자아낸다는 반응. 스토리가 강력해질수록 이들의 연기는 만개한 꽃처럼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극 초반부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온 세 주인공이지만, 특히 극의 큰 전환점 중종반정이 그려진 17, 18회에서는 이들 연기가 가히 폭발적이었다. 시청자 가슴을 애태운 감정적 열연은 물론, 광기와 분노에 사로잡힌 존재감과 아우라까지. 배우들 연기 덕분에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는 반응을 입증하듯 ‘7일의 왕비’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먼저 박민영은 특유의 섬세하고 풍성한 감정선, 정확하고도 안정적인 발성, 순식간에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집중력 등으로 신채경의 아픔을 오롯이 담아냈다. 중반부 이후 거의 매회 눈물을 흘리고 있는 그녀는, 뛰어난 캐릭터 표현력으로 신채경을 그리고 있다. “채경이가 꼭 행복해지길”, “채경이가 울면 나도 눈물 난다”는 시청소감이 쏟아지는 것은 박민영의 열연 덕분이다.

17회 이역의 단근형을 목격한 장면, 굳어버린 돌 같은 모습으로 이융을 대하는 장면, 이역과 눈물재회, 18회 이역을 위해 이융을 붙잡아두려 한 장면, 부모님 죽음을 안 후 처절하게 오열하는 장면, 단도를 품에 안고 이역의 품에 안겼던 엔딩까지. 박민영의 열연에 넋을 놓게 된 장면들이다.

폭풍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연우진도 마찬가지다. 연우진은 애절한 멜로부터 권력 앞에 차가운 열망까지 기막힌 온도차를 두며 이역을 담아냈다. 신채경과 함께 할 때 이역은 설레고 멋지다. 반면 형 이융과 대립할 때는 분노와 아픔, 고통과 복수심 등이 뒤엉킨 복잡한 감정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모두 안정적이면서도 야누스 같은 연우진의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