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인터뷰] ‘쌈 마이웨이’ 표예진 “‘얄밉다?’ 실제론 애라와 비슷해”

Posted by benant
2017. 7. 8. 07:40 카테고리 없음
[서울경제]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김동휘)의 인기가 13%의 자체 시청률을 경신할 정도로 치솟는 만큼 배우 표예진을 향한 ‘얄밉다’는 반응도 커졌다. 하지만 그런 반응이 곧 표예진의 열연을 입증하는 바. ‘쌈 마이웨이’에서 표예진은 25세 드림 홈쇼핑 인턴이자 김주만(안재홍 분)을 짝사랑하며 백설희(송하윤 분)와의 관계 사이를 파고드는 장예진 역을 맡았다.

그만의 거침없는 직진사랑이 무척이나 솔직하면서도 결국 ‘커플 브레이커’의 역할을 해 주만과 설희의 6년 연애에 위기를 가져온다. 그것이 예진만의 ‘마이웨이’다. 하지만 예진도 한편으로 가슴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설희가 있음에도 자신에게 여지를 주고, 설희와 헤어졌음에도 그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만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얄궂지만 연민이 느껴지기도 하는 이 캐릭터가 표예진의 천진난만한 색깔로 각인됐다.

실제 표예진은 어떨까. 최근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그는 만면에 해맑은 미소가 가득한 1992년생 20대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가슴 아픈 (장)예진은 잠시 벗어두고, 진짜 (표)예진의 길을 들어봤다.



배우 표예진 /사진=조은정 기자

-‘쌈 마이웨이’ 반응이 매우 좋다.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서도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기회가 생겨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운도 좋았던 것 같아요.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극 중 주만, 설희와 삼각관계를 이뤘는데,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현장에서 하윤언니, 재홍오빠와 무척 화기애애하게 촬영했어요. 설희 언니는 되게 섬세한 것 같고 정이 많고, 연기에 있어서 열정도 많으세요. 한참 감정이 격해지는 신을 촬영하다가 서로 눈물이 글썽 글썽한 채로 얘기를 나누곤 했어요. 재홍오빠는 딱 주만 캐릭터 같아요. 재미있으시고 너무 센스 있으세요.(웃음)”

-주만과 설희 사이를 파고들면서 ‘얄밉다’는 반응이 많았다. 속상하진 않았는지?

“그게 예진의 역할이니까 저는 크게 영향을 안 받기는 했는데, 예진이 편이 저밖에 없는 것 같았어요. 최근 방송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불쌍해서요. 주만의 차가운 말에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까지 예진이 한 행동들에서 모두 설희를 봤다’고 하니까요. 너무 큰 충격을 받았죠.”

-예진이 해맑고 귀여운 인물이기도 하지만, 결국 악역 아닌 악역이더라.

“사실 나쁜 애는 아닌데, 주만과 설희 사이에 위기를 조성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고요. 대본에 나오는 대로 연기를 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갑자기 드라마가 화제가 되니까 놀라기도 하고 신기했죠. 주만-설희 커플이 화제가 되다보니 저까지 화제가 된 것 같아요. 동생과 친구들이 많은 댓글들을 보내주더라고요. ‘진짜 많이 보시는구나’ 싶었죠. 그 분들이 저를 환영할 수 없는 입장인 걸 저도 공감했고요.”



배우 표예진 /사진=조은정 기자

-주만의 입장이 되어 보자. 버젓이 여자친구가 있는 주만이 어떻게 예진에게 빠져들었을까?

“처음에는 호감이었을 거예요. 예진이는 회사 생활도 처음이고 복사기도 다룰 줄 모르는데, 구세주처럼 다정하게 대신 처리해주다보니 보호본능에서 호감이 커진 것 같아요. 그리고 예진은 주만에게서 반응이 없으니까 호기심이 더 생긴 것 같고요. 그럴수록 감당이 안 될 만큼 좋아하는 감정이 커진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를 짝사랑하는 캐릭터, 감정 이입하기 쉽지 않았겠다.

“처음 오디션 때는 이런 뒷이야기는 몰랐고, 예진이의 밝은 모습만 알았어요.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예진이를 이해해야 했죠. ‘디졸브’나 ‘더 좋아해요’라는 예진이만 할 수 있는 생각과 말들이 있는데, 그런 고민이 생길 때마다 ‘얘가 왜 이럴까’ 생각했죠. 얼마나 대리님(주만)이 좋으면 그랬겠어요. 사랑에 서툴지만 예진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이었던 거죠. 그 마음을 생각했어요.”

“예진이도 큰 걸 바라지 않잖아요. 아무리 대리님이 예진이를 거절한다고 해도 예진이도 상처를 받았잖아요. 카페에서 설희에게 물도 맞고. 대리님에게 ‘내가 기다릴게요. 괜찮아요’ 말하면서 굴하지 않는데, 그런 모습들은 비슷하게나마 많이들 겪어보셨을 거예요.”

-‘쌈 마이웨이’만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되게 현실적인 부분이 있어요. 연애에 있어서도 그렇고, 엄마 아빠와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누가 봐도 ‘내 얘기’ 같잖아요. 꿈을 향해 가는데 현실에 부딪히기도 하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감정이입하고, 부모님 에피소드에 울기도 하면서 공감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실제 표예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