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싼타페' '투싼'의 공통점은?…차명의 비밀

Posted by benant
2017. 6. 3. 08:15 카테고리 없음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車ISSUE]현대차, SUV 라인업 휴양지 이름 붙이는 전통...다른 브랜도 지명 사용]



현대차 소형 SUV '코나(KONA)' 티저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을 보면 휴가가 떠오른다.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2015년 단종) 모두 세계적인 휴양도시다. 새로 출시하는 ‘코나(KONA)’도 현대차의 SUV 명명(命名)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13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글로벌 신차발표회를 열고 소형 SUV ‘코나’를 첫 공개할 계획이다. 신차 발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할 계획이다. 그만큼 ‘코나’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3일 ‘코나’라는 이름을 확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형 SUV를 주로 구매하는 젊고 활동적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전략적으로 활용, 잠실야구장과 전북 현대 모터스의 유니폼에 차명을 새겨 ‘코나’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갑자기 페북에 등장한 커피...작명 전통을 잇다= 지난 3월 31일, 현대차 페이스북 페이지에 ‘화아이안 커피?(Hawaiian coffee?)라는 문장과 함께 D-3을 표시한 커피잔 그림이 올라왔다. 다음날에는 ’알로하(Aloha)’라를 쓴 그림이, 그 다음날에는 D-1이 그려진 서핑보드 그림이 게시됐다.



현대차 페이스북의 코나 티저 /사진=현대차 페이스북모두 소형 SUV‘코나’를 알리기 위한 티저광고였다. 상품 이름을 비롯한 관련 정보를 거의 알려 주지 않으면서 호기심을 자극해 다음 광고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 것이다.

‘코나’는 미국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 이름이다.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예멘의 모카와 더불어 세계 3대 커피로 인정받는 ‘하와이안 코나 커피’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서핑, 수상스키,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를 갖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세계 최대 철인 3종 경기 결승전인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이 이곳에서 열린다.

현대차가 새 SUV의 이름으로 ‘코나’를 선택한 것은 해양스포츠가 주는 ‘역동성’과 철인 3종경기 이미지가 주는 ‘자기주도성’, 코나 커피가 주는 ‘부드러움’ 등을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소형 SUV의 판매가 주로 젊은 층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한 작명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SUV에 휴양지명을 붙이는 전통이 있다. 중형 SUV ‘싼타페’는 미국 뉴멕시코의 휴양도시다. ‘싼타페’가 추구하는 편안하면서도 여유로운 여행이라는 가치와 닮아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준중형 SUV ‘투싼’은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도시 이름이다. 넓은 대지와 강렬한 태양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역동적인 성능과 주행을 중요시하는 ‘투싼’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 2015년 단종된 ‘베라크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