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에서 참으로 씁쓸한 경험을 했습니다.

Posted by benant
2018. 1. 17. 04:05 카테고리 없음
오전에 사무실 들렸다 출장지로 이동하려 지하철을 기다리는 중에


한 노인분이 짐좀 지하철 까지 들어줄 수 있겠냐고 말을 걸시더군요. 흔쾌히 부탁을 들어드리고 짐을 옮겨 줬는데

그때 부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택배하시는 노인분인데 자기가 어떻게 가야할 지 모르겠다며 저에게 통화좀 해달라며 전화 번호를 알려

주시더라구요. 수취인 전화번호 인거 같아서 전화 통화 후 어떻게 가야하나 물어보며 통화를 마치고 노인께 상세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왕십리에 내려서 몇번 출구로 가셔서 직진하라 했는데 저에게 왕십리 출구까지 들어달라고 부탁하더군요...

저도 일이 있고 바쁜데 노인분께서 딱하셔서 짐을 들고 출구 까지 나와서 방향까지 알려드렸는데

이번에는 배송지 까지 들어달라고 부탁하네요...

선행을 베풀고 나면 보람을 느끼지만 노인분께서 너무 호의만을 바라시고 저에게 부탁만 할 뿐 감사한 줄 모르고 뒤에서 저에게

똑바로 가는거냐며 자꾸 의심만 하시더군요. 그 당시 기분도 너무 상했고, 약속시간에 도착도 못 했고 무거운 짐 드느랴 힘만 빠지고

도와주고도 기분 더럽다는게 세상 살면서 처음으로 느꼈던 하루였네요.

살카님께 뉴카렌스 구매 후기

Posted by benant
2018. 1. 16. 11:54 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제가 드디어 자동차 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 ㅎㅎ

저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 지금까지 자가용이 필요하다! 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6살, 4살 자녀입니다.)

왜냐면 제가 살던 안양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늘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혹여 정말 차가 필요할 때면 카쉐어링을 통해서 하루정도 쓰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달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대중교통이 헬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전철도 없고 대형마트 조차 없는 동네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크흡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신차를 구매할까? 하다가 평일에는 거의 탈 일이 없어서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결심하였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토에서는 매매님과 살카님이 유명하신데요.

어느 분께 연락을 드려야하나~~~하다가 살카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살카님께 대략적인 제 상황을 말씀 드렸습니다.

(차값 400만원 한도, 아이 두명, 평일에 거의 안탐, 한달에 두어번 장모님과의 만남 시 탑승 등)

그리하여 처음에는 프라이드를 추천 받았고, 그 다음은 아반떼 HD를 추천 받았습니다.

제 동생이 작년에 아반떼 HD를 수원 매매단지에서 500에 주고 샀던지라 동생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형은 인구수가 많으니 아반떼보다 카렌스를 사는 게 맞다.' 라고 해서,

살카님께 카렌스는 어떠냐고 문의를 드렸습니다.

살카님께서는 차는 좋으나 그 가격대면 주행거리가 많다는 답변을 받았고 리스트 추려서 보내준다고 하셨습니다.

(차는 안전, 가격, 색상 등 부가기능을 봐야한다는 핵심을 뚫는 말씀도 같이..b)

다음날, 살카님께 수십개의 폭탄 카톡을 받았고.. 보내주신 카렌스 차량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별 다른 이유는 아니고 '썬루프'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썬루프가 있는 차를 타고 싶었습니다. 그냥 뚜껑이 열리는 게 좋았습니다 ㅋㅋ;)

다만 카렌스는 차값이 480만원이라고 하셔서 예산은 초과했지만 괜찮았습니다.

사실 차값만 400이라고 말씀을 드렸으나 전체 예산은 600정도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중고차를 보다보면 조금 더, 조금 더 할 것 같아서 일부러 낮게 잡았습니다.)

아직 카렌스로 구매할 것을 결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카렌스 동호회도 가입하고 이미 차를 구매한 놈 마냥 보험 견적도 내보고

차량에 어떤 스티커를 붙일지 아이쇼핑도 해보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 후 지난주 목요일에 차를 보러 반차 내고 아버지와 달려갔습니다.

전철 타고 갈까 하다가 아버지도 쉰다고 하셔서 그럼 그냥 같이 가자고 하여 제 자녀 둘을 데리고 갔습니다.

(총 4인 파티..)

하루 전날 다른 카렌스도 보여주신다고 하셔서 그 차량 먼저 보고 사진으로 받은 차량을 보았습니다.

처음에 말씀주셨던건 2007년형 뉴카렌스 GLX 고급형 이었고 다른 카렌스는 2007년형 뉴카렌스 GX 였습니다.

(GX는 기본트림, GLX는 중간트림 정도로 보면 되더군요.)

2007년형 뉴카렌스 GLX 고급형 - 11.8만KM // 인조가죽시트 // 썬루프 O // 520만

2007년형 뉴카렌스 GX - 8.5만 // 직물시트 // 썬루프 X // 580만

차를 실물로 보면서 역시나 썬루프가 굉장히 탐나고,

계약서를 쓰는 순간에도 썬루프가 무척 그리웠으나..

아버지가 두 대의 차를 보더니 엔진 소리가 GX가 낫다고 하셔서 그냥 GX를 선택하였습니다.

(저는 차알못이라서 별 차이도 모르겠고 그저 썬루프였습니다..ㅎㅎ;;)

그렇게 집에 와서 이것 저것 찾아보는데 이럴수가... 2007년형 카렌스는 ABS가 없다는 겁니다...!!

ABS가 있긴 한데 GLX 최고급형부터 들어간다는 겁니다...ㅠㅠ

그래서 살카님께 ABS에 대해서 문의 드렸더니 당연히 있을 줄 알았다고..ㅎㅎㅎ;;;;

ABS에 대해서 대화 좀 나누고 여기저기 찾아도보고 결국은 '안전운전이 답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구매하기로 최종 확정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동생이 쉰다고 하여 이번엔 동생이랑 같이 가서 차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카센터 가서 언더코팅 예약하구 시공까지 했습니다.

와이프랑 같이 운전할 차를 샀는데 와이프가 뭐이리 큰 차를 샀냐고...

자기 장롱면허인거 뻔히 알면서 큰거 구매했으니 운전 절대 안한답니다.ㅋㅋ

뭐 살다보면 와이프가 운전할 날이 오겠죠.

아무튼 아이들 어린이집 픽업과 대형마트용 정도로 구매하였는데 이틀 정도 운전해본 바로는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

다만 ABS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왜인지 모르게 좀 쫄리게 되더군요...

차 갖고 오는 날과 어제 저녁, 오늘 오전에 운전을 했는데 이상하게 쫄렸습니다.

ABS가 만능은 아니지만 자동으로 방어운전을 하게 되는 기분입니다.





















부랄친구라도 멀어지는건 한순간이네요

Posted by benant
2018. 1. 15. 19:39 카테고리 없음
20년 가까이 되는 부랄친구 하나랑 술먹고 술김에 싸웠네요

그 후로 연락 안하고 산지 한 2년쯤 됬는데...

평생보고 살줄 알았던 인맥중 하나가 이렇게 쉽게 정리되는거보면 친구 별거 없는거 같아요

가뜩이나 넓지도 않은 인맥..이런식으로 줄어가니까 가끔 서글프네여